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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리뷰

슈퍼블루캠페인 마라톤대회 참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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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블루캠페인 마라톤대회 참가 후기


지난 10월 24일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달리며 사회의 장애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편견의 벽을 낮추기 위해 진행된 슈퍼블루 마라톤대회가 진행되었습니다. 롯데와 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지난해 부터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슈퍼블루캠페인의 연장으로 진행된 마라톤대외였는데요, 좋은취지로 진행된 만큼 참여 생생한 현장에 직접 참여해보았습니다.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는 이른 시간부터 많은 분들이 몰려들었습니다. 파란색 운동화 끈을 묶고 걸으면서 장애에 대한 인식을 돌아보는 실천캠페인으로 진행되는 슈퍼블루캠페인으로 진행되는 마라톤대회에 참여하기 위해서인데요, 장애인과 그 가족 그리고 학생들을 제외한 분들은 참가비를 지급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파가 몰려 놀랄 정도였습니다.






본격적인 마라톤 대회를 시작하기 전 경기장 한쪽에 마련된 물품보관소에서 짐을 맡기고, 함께한 여러 기업부스를 돌아보았습니다. 곳곳에 슈퍼블루캠페인을 알리는 하늘색 풍선과 대회참여를 위해 착용하는 티셔츠를 입은 분들이 눈에 띄는 모습입니다. 이내 시선을 사로 잡는 축하무대가 있었으니!





덤덤이란 노래로 인기를 얻고 있는 레드벨벳이 등장 슈퍼블루캠페인 마라톤대회의 분위기를 더욱 즐겁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매체를 통해서만 듣던 음악과 레드벨벳 멤버들을 보니 오늘 기필코 완주를 해야 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레드벨벳의 흥겨운 무대를 뒤로 하고, 마라톤하면 생각나는 황영조선수와 나경원 회장이 단상에 올라 개회 선언식과 함께 슈퍼블루캠페인이 가지고 있는 다섯가지 약속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었습니다. 슈퍼블루 다섯가지 약속이란 장애인의 반대말은 정상인이 아니라 비장애인이라는 첫번째 약속. 장애는 앓는 것이 아니라 갖고 있는 것이라는 두번째 약속. 장애인에게 도움을 주고 싶을 땐 상대가 원하는지 먼저 물어보는 세번째 약속. 지적. 자폐성 장애인에게 반말을 하지 말자는 네번째 약속. 그리고 장애인이 길을 건널 때는 조금 기다려 달라는 다섯번째 약속입니다.





마라톤대회인 만큼 출발 전 몸풀기 스트레칭은 필수 입니다. 선언식이후 밝은 표정으로 스트레칭을 유도하는 젊은이들과 함께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한 스트레칭을 시작했습니다. 손목, 발목은 기본 허리도 돌려주고, 등근육이 놀라지 않도록 미리 스트레칭을 통해 풀어주는 것도 잊지 않고 말이죠.





이윽고 슈퍼블루마라톤 대회에 참여신청을 한 이후 받아들었던 파란운동화끈과 전자인식 종이를 부착하는 것으로 대회가 시작되었습니다.






대회 시작을 알리는 소리와 함께 10km에 참여하는 분들이 먼저 출발했습니다. 이번 슈퍼블루마라톤대회는 5km구간과 10km 구간 으로 진행되었는데요, 본인의 체력에 맞는 구간으로 선택 참여신청을 받았습니다. 카운트다운과 함께 10km 참여자분들의 경쾌한 발걸음이 싲가되었습니다.




5km구간과 10km 구간은 잠실올림픽 주경기장을 출발하는 것은 같으나, 10km 코스는 천호대교쪽으로 향해 돌아오고 5km 코스는 청담대교를 돌아오는 코스로 구분되었습니다. 특히 5km 코스는 장애인 참여자들도 함께 달리는 슈퍼블루 코스로 운영되어 장애인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며 한강변을 푸른 빛으로 물들게 만들었습니다.







잠실올림픽주경기장을 나와 저마다 반환지점을 향해 달리는 참여자들의 모습은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되어서 인지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대회를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혹여 완주하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도 되었던 마라톤대회이지만, 평소 건강을 위해 많은 거리를 걸었던 덕에 그리 어렵지 않게 참여 할 수 있었습니다.





도착라인에 들어서자 밀려오는 피로는 말로 표현이 안될 정도였습니다. 도착라인에서 확인 가능한 걸린시간은 내심 스스로에게 뿌듯함을 안겨주기도 했고 말이죠. 참여한 다른 분들의 표정도 도착라인에서는 힘든만큼 완주했다는 기쁨이 반영되어 대부분 비슷한 모습이었습니다. 





완주한 참가자들에게는 생수와 함께 허기를 달랠 수 있는 간식들이 한봉지 준비되었는데요, 열심히 움직인 만큼 칼로리 소모가 많았던지 앉은 자리에서 게눈 감추듯 먹게되더군요. 아마 맛있는 간식을 챙겨주지 않았다면, 슈퍼블루 마라톤대회의 마무리는 배고픔으로 되지 않았을까 싶은 괜한 상상까지!



10km완주를 하고 받은 메달은 지금도 볼 때 마다 스스로에게 참 기특하다는 생각에 웃음을 짓게 만든답니다. 더욱이 슈퍼블루캠페인에 참여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의 장벽을 낮추기 위한 좋은일에 참여했다는 생각으로 더욱 어깨가 으쓱해지고 말이죠. 앞으로도 슈퍼블루캠페인을 통해 많은 이들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장벽을 낮추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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