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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의 일상

레드불 킥잇 발차기 하나로 예술을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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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불 킥잇 발차기 하나로 예술을 만들다


지난 8월 30일 남산 국립극장에서 천하제일 발차기 고수를 가리는 레드불 킥잇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평소 보기 힘든 마샬아츠의 프리스타일 버전인 트릭킹과 태권도등이 결합된 화려한 발차기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무척이나 기대가 되었습니다. 남산 국립극장으로 향하면서 한가지 의아했던 점은 익스트림 스포츠와는 전혀 관계가 없을 것 같은 레드불에서 대중들에게 익숙하지 않고 잘 알려지지 않은 익스트림 스포츠를 후원하고 주최 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의아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레드불은 에너지 드링크 음료로 익스트림 스포츠와는 전혀 관계가 없어 보이는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익스트림 스포츠를 후원하고 행사를 주관하기 때문입니다. 비단 레드불 킥잇 행사 뿐 아니라, 락밴드, 레이스, 윙수트 라이드 등에 후원하는 점은 일반적인 상식에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고 해야할까요? 레드불을 많은 이들에게 알리려면 구지 이런 비인기 종목이 아니라 많은 이들이 찾고 관심있어하는 종목들에 후원을 해도 될 텐데 말이죠.





레드불 킥잇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행사장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분들이 구매한 티켓을 확인하고 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엇습니다. 행사가 시작되기 전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포토존에서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촬영을 하는 분들도 많으셨고, 부모님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아이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습니다. 




레드불에서 주관하는 천하제일 발차기 고수 킥잇 행사가 시작되기 전 내심 너무 비슷비슷한 발차기만 연달아 보여주는 건 아닌지 살짝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아무리 마샬아츠의 프리스타일 버전인 트릭킹과 태권도등이 결합된 화려한 발차기라고는 하지만, 계속 보다 보면 그 동작이 그동작이 아닐까 싶은 우려도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윽고 시작된 레드불 킥잇! 일대일 토너먼트로 진행되며 총 3라운드로 구성되었습니다. 1라운드는 프리스타일 트릭킹으로 마샬 아츠 트릭킹을 중점으로 진행되었으며, 2라운드는 동반 보조자의 도움을 받아 최대 5장까지 격파를 시도할 수 있으며, 2라운드까지 진행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3라운드에서 트릭킹이나 격파중 자신있는 기술을 선보이는 빅트릭을 통해 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행사를 관람하기 전 비슷한 발차기만 진행하지 않을까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화려하면서 절도 있는 각양 각색의 발차기를 비롯해 격파에 이르기 까지 어느것 하나 같은 동작이 없을 뿐더러, 혼신의 힘을 다해 발차기를 하는 선수들의 모습에 관중석은 조용할 틈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정말 발차기가 아닌 예술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고난위도의 화려한 발차기들을 구사하는 선수들의 모습은 그 어느 누구보다 빛나보였습니다.



 

킥잇의 주축이 되는 마샬아츠는 쉽게 이야기 한다면 무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정한 한 종목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닌 모든 무술을 일컫는다고 할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마샬아츠를 이야기 한다면 태권도가 아닐까 합니다. 레드불 킥잇 행사에서도 태권도복 차림의 참가자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기본적인 태권도 발차기 동작에 자신만의 스타일을 더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발차기를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정말  대박 이란 소리밖에 나오지 않더군요.




외국인 초청 선수들을 비롯한 참여한 많은 선수들 중에서 결승전을 통해 우승한 선수는 바로 유인건 선수였습니다. 대회 시작부터 심상치 않은 발차기를 보여주어 우승후보로 점찍어두었던 선수로, 화려한 발차기가 모든 관중을 압도할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유인건 선수는 살아오면서 발차기밖에 한 게 없다는 소감을 이야기 하며 레드불 킥잇을 통해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받게 되어 기분이 좋다는 우승소감을 남겼습니다.


 


유인건 선수의 우승 소감을 들으니 애초 생각했던 레드불의 광고 문구가 생각 나더군요. <날개를 달아줘요 레드불> 말 그대로 비인기 종목들을 대중에게 알림으로써 날개를 달아주는 역활을 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 이번에 진행된 레드불 킥잇 행사 티켓 판매금액 역시 선수들 상금으로 사용되었을 정도이니 말이죠. 단순히 음료를 판매하기 위한 마케팅 차원의 행사가 아닌, 알려지지 않은 비인기 종목의 선수들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광고에 나오는 그말 그대로 곳곳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많은 선수들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역활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레드불의 특별한 행보는 킥잇 행사에 그치지 않고 계속 이어집니다. 오는 10월 킥잇과 비슷한 형태로 진행되는 랩판소리 배틀이 그 주인공입니다. 작년에도 진행되어 랩과 판소리의 배틀이라는 독특한 컨셉과 생소함에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오는 10월 랩판소리 행사역시 많은 분들의 이목을 집중시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레드불 킥잇 행사는 끝이 났지만, 무대를 나르던 선수들의 모습은 눈에서 잊혀지지 않을 정도로 화려하고 절도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만약 이들이 레드불 킥잇 대회가 있지 않았다면 과연 이런 화려한 발차기를 선보일 기회가 있었을까 생각하니 답이 안나오더군요. 많은 이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열심히 하는 그들. 레드불이 든든하게 뒤를 받쳐주고 있기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빛내고 있는게 아닐까 합니다. 내년에도 킥잇 행사가 진행된다면 놓치지 않고 관람해야겠습니다 ^^


 

 

 

방영 스케쥴:
[SPOTV+ 채널 편성 및 번호]
-채널번호: KT 스카이라이프 (채널번호 57), 지역 케이블(604 또는 605, 지역 케이블방송 가입자에 따라 채널번호는 상이함.)
-본방: 9월 5일(금) 오후 8시
-재방: 9월 7일(일) 오후 3시

[SPOTV2 채널 편성 및 번호]
-채널번호: 올레 TV (채널번호 52번). SK 브로드밴드 (채널번호 56), U+ TV (채널번호 57번)
-본방:  9월8일(월) 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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