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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정보/스마트폰소식

[옴니아2] 삼성 옴니아2 사용자 갤럭시s2로 보상이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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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니아2] 2009년 애플의 아이폰3gs가 국내에 출시할 때 삼성이 아이폰의 대항마라고 출시했던 옴니아2가 최근 계속 구설수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옴니아2는 출시 당시 '전지전능', '아이폰 대항마' 등 많은 수식어가 붙었던 폰입니다.

 

몇개월만 있으면 옴니아2 출시일도 2년이 다되어 가는데요. 옴니아2 사용자들은 옴니아2에 치명적인 버그와 오류를 삼성이 2년째 해결해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사용자 카페를 만들어 공동선언문까지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요구사항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는 보상정책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제 친구 중에도 옴니아2를 사용하던 유저들이 4~5명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옴니아2를 사용하고 있는 친구는 1명뿐이고, 환불한 친구부터 손해를 보면서 기기를 변경한 친구까지 있는데요. 친구들 얘기를 들어보면 옴니아2 기기에 대한 만족도가 굉장히 낮았습니다. 하나 같이 하는 말이 스마트폰은 하드웨어 스팩만 보고 사는게 아니라고 말할 정도입니다.

 

옴니아2는 윈도우 모바일 운영체제 6.1을 탑재하고 출시하고, 60만대 이상 판매되었습니다. 출시때부터 말들이 많아 중간에 윈도우 모바일 6.5로 업그레이드를 실시했었습니다. 업그레이드 후에도 안정화되지 않았고, 틈틈히 삼성이 펌웨어를 출시했지만 기기 오류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했고 그렇게 2년 남짓이 지난 것 같습니다.


 

 

오늘 서울경제 신문에 삼성전자가 이달 말에 출시하는 갤럭시S2로 옴니아2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보상안을 검토 중이며, 해당 기종은 SK와 KT, LG 유플러스로 출시한 옴니아2, 쇼옴니아, 오즈옴니아가 대상이라는 내용까지 공개가 되었는데요.


 

기사의 보도내용에 따르면 갤럭시S2의 출고가는 90만원대로 책정될 예정이라 기본료 5만 5000원짜리 스마트폰 요금제를 가입하면 구입가에서 일정액을 지원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렇게 가입하면 실제로 갤럭시S2를 구입하는 가격은 30만원 미만이라고 하는데요.

 

삼성이 보상안을 마련해서 보상정책을 실현하려면 몇가지 문제가 있는데요.

1. 가장 먼저 통신사 3사와 협의가 되어야 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 통신사 입장에서는 이러한 보상정책이 반갑지 않은데요. 보상을 해줘야할 범위와 금액을 결정하기 위해서 삼성전자는 각 통신사와 협의를 해야 합니다. 신규가입, 보상판매, 번호이동, 기기변경 등 어떻게 처리할지, 어디까지 보상을 해줄지 결정을 해야 겠죠.

 

2. 기존 약정이 남아 있는 고객에 대한 처리

- 옴니아2의 경우 2009년 가을~2010년 봄까지 삼성의 주력 제품으로 판매가 되었는데요. 그 시기에 구매한 경우 약정이 대다수 남아있는데요. 갤럭시S2를 보상으로 구매할 때는 약정을 승계해서 보상할지, 기존 옴니아2 약정만 인정할지 결정이 되어야 합니다. 특히, 이부분도 삼성과 통신사 간의 협의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3. 이미 옴니아2에서 다른 기기로 옮긴 사용자들에 대한 처리

- 옴니아2를 쓰다쓰다 못참고 다른 기기로 옮긴 유저에 대해서 보상대책은 어떻게 해줄지 미지수입니다. 만약 옴니아2를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유저를 대상으로 보상을 처리한다면, 참다못해 다른 기기로 갈아탄 유저들의 반발도 예상되는 부분입니다.

 

4. 형평성 문제

- 옴니아2 사용자들의 보상이 이루어질 경우, 해외 옴니아2 사용자 보상을 비롯해 국내의 경우 이런 보상사례가 있었던 적이 없기 때문에,  향후 비슷한 사례가 발생할 시 보상 기준 사례로 오래기억될것 같습니다.

 

이번달 안에 옴니아2의 보상안이 발표가 될 것 같은데요. 기사에서는 갤럭시S2를 30만원 미만으로 구매할 수 있다고 했는데요. 제가 생각할 때는 보상액은 미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0년에 출시한 갤럭시S의 경우 처음 구매할 시 출고가에 2년 약정에 55요금제를 쓰면 스페셜 할인과 약정할인을 받게되어 그 금액을 제외하면 20~22만원의 기기할부금을 24개월 나누어 할부로 갚게 되는데요.

 

옴니아2 보상관련 신문기사를 보면 보상을 받게 될 경우 할부 원금이 30만원 미만이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즉, 갤럭시S2가 90만원대에 출시한다고 해도, 55요금제를 쓰게 되면, 스페셜 할인과 약정할인을 받게 되면 할부금은 약 30만원대가  될것으로 예상되는데 신규나 번호이동으로 사는것과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물론 최근 보조금이 축소된다는 기사가 있었는데요. 보조금이 축소 된다면 조금 가격차이는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봤을 때는 크게 달라지는게 없어 보입니다.

 

이번달에 어떤 보상정책을 가지고 삼성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제 생각에는 옴니아2 사용자들에게 크게 해택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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