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레이저] 스마트폰으로 돌아왔다. 모토로라 레이저(Motorola RAZR)
모토로라는 오랫동안 무전기 시절부터 삐삐, 휴대폰까지 다양한 히트작을 냈었죠. 그래도 손에 꼽는 히트작이라고 하면, 스타택, 레이저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레이저의 경우 국내 SK텔레콤에서 출시했던 폰 중에 한때 가장 많이 팔았던 폰이기도 하고, 전세계에서도 가장 흥행했던 폰 중에 하나로 기억됩니다.
모토로라는 지난 18일(미국 기준) 드로이드 레이저를 공개하면서, 스마트폰으로의 모토로라 레이저 부활을 발표했습니다.
미국에서 드로이드 레이저가 발표된 이후 (19일) 국내에서도 모토로라 레이저 출시 블로거데이가 그랜드 힐튼 서울 호텔에서 있었습니다.
저도 부산에서 블로거 데이 방문을 위해 기대를 갖고 블로거데이에 참석했습니다.
모토로라 레이저의 첫인상은 "크다. 얇다. 가볍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디스플레이는 4.3인치 qHD 해상도의 슈퍼아몰레드가 적용되어 있고, 코닝사의 고릴라 강화유리가 채택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육각, 다이아몬드 형태로 일반 스마트폰과는 차별성을 가지고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모토로라 레이저의 크기는 69 * 131 * 7.1mm, 무게는 127g이고, 전면 상단에는 메탈의 모토로라 로고와 함께, 전면 130만 화소 카메라, 조도센서가 자리잡고 있고, 하단에는 4개의 터치버튼을 통해 조작할 수 있도록 배열되어 있었습니다.
모토로라 레이저는 스테인리스 스틸 프레임, 간단한 물 튀김 방수 코팅과 라미네이트식 접합 방식으로 디자인과 견고함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뒷면은 일반 폰과는 다른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가장 큰 차이라고 하면 배터리 커버가 적용되지 않은 일체형이라는 건데요. 국내에 출시하고 있는 폰 대다수가 배터리 2개에 착탈식으로 출시하는데 반해, 모토로라 레이저는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일체형으로 출시합니다.
후면은 레이저 커팅된 케블라 섬유가 적용되어 있고, 상단에 800만 화소의 1080p HD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와 LED플래시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베터리는 위에 소개한 것과 같이 일체형으로 1780mAh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상단에는 HDMI 단자와 데이터/충전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으며, 측면에는 유심과 마이크로SD를 삽입할 수 있습니다.
내부용량은 16Gb이며, 마이크로SD카드를 통해 최대 32GB로 확장이 가능합니다.
모토로라 레이저는 1.2GHz 오맵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1GB DDR2 메모리, 안드로이드 2.3.5 진저브래드 OS가 탑재되어 출시하는데, 미국에서 공개된 모토로라 드로이드 레이저의 경우 4G LTE를 탑재하고 나오는 반면, 국내에 출시되는 모토로라 레이저는 3G 서비스만 가능하게 출시한다고 합니다.
또 하나 마음에 드는 것이라면, 더욱 직관적이고 생동감 있는 사용자 중심의 UI가 눈에 들어왔는데요.
한국 특성에 맞게, 모토로라의 3X4 한글 키패드와 함께, 삼성이 채택해 사용하고 있는 천지인, LG의 이지한글, 팬택의 스카이키패드를 모두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모토로라 레이저와 갤럭시S2 LTE를 같이 두고 비교를 잠깐 해보았습니다. 성능의 비교는 짧은 시간에 확인 할 수 없었지만, 외형 비교는 가능했습니다.
갤럭시S2 LTE와 모토로라 레이저의 두께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두 기기를 같이 두고보니, 두께차이가 꽤 나는 것 같습니다.
(단, 모토로라 레이저는 상단이 두껍고, 하단이 얇은데 반해, 갤럭시S2 LTE는 상단이 얇고, 하단이 두꺼운 형태입니다.)
개인적으로 디자인은 모토로라 레이저가 더 고급스럽고, 좋아보입니다. 반면, LTE를 탑재하지 않은게 아쉽게 생각되네요.
그리고 모토로라 레이저는 일체형 배터리인데 반해, 갤럭시S2 LTE는 어느 국내 제조사와 마찬가지로 착탈식 배터리2개가 제공되는 차이가 있습니다.
모토로라 레이저는 960X540의 qHD 해상도인데 반해, 갤럭시S2 LTE는 800X480으로 해상도 차이가 나는데요. 웹브라우저를 비교해보면, 어느정도 해상도 차이가 나는지 알 수 있으실겁니다.
모토로라 레이저를 조작해보고, 식사를 하고, 본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앞에서 소개한 것과 같이 7.1mm의 초슬림 디자인과 내 PC를 원격으로 접속할 수 있는 모토캐스트, 1.2GHz 듀얼 코어 프로세서와 향상된 사용자 인터페이스, 800만 화소의 카메라와 1080p HD 비디오 감상 등 멀티미디어 기능, 다양한 악세서리 등이 차례로 소개되었습니다.
이번 블로거데이에서는 PC 원격 접속 애플리케이션인 모토캐스트도 공개되었는데요, 모토로라 레이저에 최초로 탑재되었다고 합니다.
모토캐스트는 집이나 회사 PC에 원격으로 접속해 저장된 콘텐츠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직접 접속해 스트리밍할 수 있는 서비스인데요. 이동 중 어디에서나 즉각 PC에 저장된 음악, 사진,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원격 접속 솔루션입니다.
한번쯤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 본적이 있을겁니다. 대표적으로 네이버 엔드라이브, 다음 클라우드, 유클라우드 등이 유명한데요. 해당 서비스의 단점은 내 PC속 파일을 다시 외부 서버에 업로드 하고, 다운로드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 반면에 모토캐스트는 외부 서버를 거치지 않고 내 PC 속 폴더에 바로 접속하기 때문에 보안이나 개인정보 유출 등 보안 걱정이 없겠죠.
또한 하나의 스마트폰으로 여러대의 PC와 연결이 가능하고, PC역시 여러대의 스마트폰과 연동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모토캐스트 계정을 먼저 생성하고 PC에서 간단한 설정을 하고, 모토로라 레이저로 집이나 사무실 PC 폴더에 저장된 음악, 동여상, 문서 파일 등을 실시간으로 스트리밍 혹은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간단하게 사용방법을 소개해드리면, 모토로라 레이저에 탑재된 모토캐스트 및 모토뮤직, 모토갤러리 앱을 통해 사용이 가능한데요.
모토캐스트를 통해 PC의 이미지 파일, MP3 음원파일과 동영상, 문서파일까지 업로드, 다운, 실행이 가능합니다. 문서의 경우 MS오피스 문서파일은 모두 뷰어가 된다고 하네요.
모토로라 레이저는 삼성, LG, 팬택, HTC 등 국내외 휴대폰 제조사들이 4G LTE 스마트폰들을 출시하는 가운데, 국내에서 3G로 다운그레이드해서 출시하는게 다소 아쉽게 생각됩니다.
모토로라 레이저는 11월초 SK텔레콤과 KT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과거 레이저 폴더가 보여줬던 차별성과 영광을 다시 재현해줄 수 있을 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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