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종합운동장 맛집] 부천의 쭈꾸미가 맛있는 집! 찡어와 꾸미에서 쭈꾸미 한접시 하세요!
따스한 봄기운이 마구마구 마음을 흔들어 놓던 어느 저녁날, 부천파(?) 절친들과 함께 산책도 하고 수다도 떨겸해서 종합운동장을 한바퀴 돌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아파트 앞에 재미난 간판이 눈에 띄어 바로 습격을 했습니다. "찡어와 꾸미", 뭔가 친근한 느낌.. 갑자기 '두치와 뿌꾸'가 생각나는건 왜일까요??
당차게 식당 문을 열고 들어가 자리를 잡은 뒤 벽에 깔끔하게 붙어있는 메뉴들을 살펴보고 가장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쭈꾸미 철판을 주문하였습니다. 치즈철판과의 경합속에 선택되었죠, 3명이라 2:1로 편이 갈렸다는..
12시 부터 4시 사이에 점심에는 특선메뉴로 쭈꾸미정식과 쭈삼정식을 판다고 합니다. 근처 직장인들에게는 아주 알찬 점심이 되겠네요. 다음엔 점심시간에 와서 정식을 먹어 봐야 겠어요.
일단 쭈꾸미를 먹기 전에 효능에 대해 한번 살펴볼까요? 대략적으로 요약해보자면 성인병 예방, 시력 회복, 피로 회복, 항암 작용, 자양 강장, 두뇌 발달, 빈혈 예방, 피부미용, 다이어트, 스테미너 증진까지!! 효과가 장난아니네요. 다들 꼭 한접시 하셔야 겠어요!
메인요리인 쭈꾸미가 나오기 전에 기본 반찬들이 세팅되었습니다. 깔끔하게 다듬어진 당근과 고추, 그리고 약간 매운 쭈꾸미를 맛있게 싸먹기 위한 깻잎과 콩나물까지.. 그리고 부드러운 계란찜이면 기본 세팅 완료!
드디어 양념이 아주 잘 베인 쭈꾸미가 나왔습니다. 살짝 뿌려진 깨가 더욱 더 쭈꾸미를 빛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자, 그럼 맛있게 한번 익혀볼까요?
먹음직스럽게 양념된 쭈꾸미에 새우를 함께 넣어 가시는(?) 길 혼자 쓸쓸하지 않게 해주고, 떡사리도 함께 하여 맛있게 익혔습니다. 지글지글 맛있게 익어가고 있는 쭈꾸미가 보이시죠?
약간 매콤한 쭈꾸미를 좀 덜 맵게 하기 위해 콩나물을 섞어 주었습니다. 저희 삼총사는 매운걸 잘 먹지 못해요. 매운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더 좋아하실 것 같네요. 스트레스 확확 풀리면서..
쭈꾸미는 너무 익으면 질겨져서 살짝만 익혀 먹어야 한다고 하네요. 배도 고프겠다, 살짝만 익혀도 된다고 하니 얼른 젖가락으로 오통통한 녀석을 집어 들었습니다. 그리고 꿀꺽! 매콤하니 아주 맛났습니다.
사장님께서 삼겹살을 넣어서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하셔서 쭈꾸미가 다 사라지기 얼른 얼른 삼겹살 사리를 추가하였습니다. 역시 고기를 넣으니 더 맛있더라구요. 너무 두꺼우면 쭈꾸미 본연의 맛을 잃을까.. 대패삼겹살로 나오는 센스! 쭈꾸미와 삽겹살은 세기의 만남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는 또 건강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서 신선한 미나리와 버섯까지 함께 넣어 먹어주었습니다. 이또한 어찌맛있지 않을 수가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미나리와 함께 먹는 쭈꾸미가 최고인 것 같습니다. 매콤함을 쓰윽 하고 흡수해주는 미나리 덕분에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매운걸 잘 못드시는 분들은 미나리나 콩나물, 그리고 삽겹살과 함께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막바지로 향하여 열심히 쭈꾸미를 먹고 있는 중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치즈사리를 넣어주셨습니다. 쫄깃쫄깃한 치즈까지 섭렵하여 먹은 우리는 넘 배부르고 행복함에 수다가 아주 폭풍처럼 쏟아졌습니다.
결국 우리는... 쭈꾸미는 커녕 삽겹살, 새우, 미나리, 콩나물..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흡수해버렸습니다. 하나둘 집어 먹다 보니 어느새 하나도 남지 않더라구요. 대단한 식탐들이죠?
맛있게 쭈꾸미를 먹고 나서는 발걸음은 한결 가벼(?)웠습니다. 아니죠, 배에 가득 넣었으니 무거웠죠... 그러나 마음만은 가볍다는 것으로 나름 위한을.. 하지만 소화 시키기위해 열심히 부천 종합운동장을 돌았다는 후문..
자, 그럼 여러분들을 위해 부천 종합운동장 근처에 있는 맛집, "찡어와 꾸미"의 위치를 알려드릴게요. 부천에 있는 맛집을 찾으시거나 K리그 챌린저 부천FC 축구를 보러 갈일이 있으신 분들을 꼭! 한번 들려보시길..
부천 종합운동장 뒤쪽에 두산아파트 정문 옆 파리바게트 근처에 있답니다. 축구 보러 가서 부천FC 응원도 하고 경기 끝나면 즐거운 마음으로 쭈꾸미 한접시 하러가면 넘 행복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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