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 LG 유플러스, 2G 사용자 정리 시작하나?
KT에 이어 SK텔레콤과 LG 유플러스도 2G 서비스 종료를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가장먼저 2G 서비스종료를 선언했던 KT는 2012년 1월 3일 서울을 시작으로 3월 19일 전국 2G망이 종료되죠. KT의 2G종료는 2011년 3월 공식화 한 이후 약 1년만의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식화 하기 전 2008년 4월부터 2G폰을 출시하지 않았고, 2010년부터 2G폰 보조금을 줄여 2G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3G로 전환을 하도록 유도한 후 공식 서비스 종료 발표를 했었습니다. 2008년부터 약 4년이 걸린 셈인데요.
SK텔레콤과 LG 유플러스도 KT의 2G 종료 방법과 비슷하게 가는 듯합니다. 당장 SK텔레콤과 LG 유플러스는 올해 상반기 (~6월) 2G 휴대폰을 출시하지 않습니다. 또한 하반기에도 계획에 잡혀있지 않다고 하는데요.
먼저 2G 폰을 출시하지 않음으로 자연스럽게 2G고객을 3G나 4G로 전환을 유도하는 모습입니다.
SK텔레콤 T스마트샵에서 판매되고 있는 2G폰은 삼성전자 Z140S 단 1모델 뿐입니다. 작년 11월 기준 SK텔레콤 2G 가입자는 703만명으로 현재 상태로 2년을 유지하면 KT가 2G 종료를 발표했던 100만명 수준까지 가입자를 줄어든다고 하네요.
SK텔레콤은 2018년까지 2G 서비스를 유지한다고 밝힌바 있는데, KT의 사례와 함께 SK텔레콤은 2G 이전 아날로그 서비스를 종료할 때도 가입자수 5만명에 불과했지만 상당한 잡음이 있었던 만큼 기간을 오래두고 종료를 준비하겠다는 모습입니다.
LG 유플러스의 경우 현재 LTE가 데이터만 사용하지만 올해 하반기 LTE로 음성과 데이터 동시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LG유플러스의 2G 가입자는 761만명으로 SK텔레콤보다 더 많은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LG 유플러스는 이미 4G에 올인하겠다고 밝힌바 있는데요. 유플러스는 2G뿐만 아니라 3G까지 단말기 축소정책을 병행하고 있는데, 타사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3G를 과감히 포기하고 4G LTE에 전념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올 상반기 현재 프라다폰3.0만 3G로 출시했고 그외에 폰들은 4G LTE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현재 LG 유플러스는 2G 종료 일정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SK텔레콤과 같이 2G 단말기를 축소해 가입자를 줄인 후 2014년 가입자 수에 따라 2G 서비스 종료를 공식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SK텔레콤과 LG 유플러스도 약 1500만명에 이르는 2G가입자 줄이기에 나섰다고 볼 수 있는데, KT가 2G 가입자수를 줄이기 위해 각종 민원을 발생시켰던 점을 고려한다면, SKT와 LG유플러스도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 것 같은데요. 정부와 통신사가 소비자를 위한 보완책을 미리 마련해둬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제 주변에 2G 가입자 친구와 사업하시는 분들 많이 계신데, 그분들은 하나같이 얘길 합니다. 01X 번호만 유지하게 해주면 3G든 4G든 옮긴다고... 해결이 간단하게 보이지만, 쉽지 않다는게 현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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