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폰 전성시대 소니 엑스페리아 XL, LG V20
피쳐폰 시절 TTL, DRAMA 등 특정 연령, 성별에 맞게 특화된 서비스가 즐비한 시절이 있었습니다. 피쳐폰에서 스마트폰으로 휴대폰 시장이 빠르게 급변할 때는 디자인은 기본 카메라, AP, 화면크기 등 스펙이 뛰어나고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큰 사랑을 받으면서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스펙 경쟁에 뛰어들기도 했었는데요.
최근 2~3년 동안은 스마트폰의 상향 평준화로 스펙과 기능의 경쟁보다는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특화된 기능 그리고 착한 가격을 적용한 특화폰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의 경우 단말기 유통 구조 개선법(이하 단통법)이 시행되면서 플래그십 스마트폰 보다는 다시 세대별, 취향별 특화된 스마트폰이 다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화폰 출시에 가장 앞장서고 있는 기업은 LG전자입니다.
올 상반기 모듈형 스마트폰 G5를 출시한바 있으며 보급형 제품으로 LG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다양한 특화 스펙을 세분화 해서 듀얼 카메라, 세컨드 디스플레이, 고용량 배터리, 대화면 등이 적용된 X 시리즈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LG전자는 새로운 특화폰을 하나 선보였는데요. 세계최초 HiFi 쿼드 DAC를 탑재해 사운드 특화와 후면 광각 카메라로 보다 넓은 범위를 선명하게 담을 수 있는 LG V20이 그 주인공입니다.
LG V20은 5.7인치 QHD IPS 퀀텀(2560*1440), 퀄컴 스냅드래곤 820 프로세서. 4GB 램, 64GB 내장 메모리, 1600만/8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와 5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 안드로이드 7.0 누가, 3200mAh 배터리 용량 등 프리미엄급의 스펙을 자랑하면서 고성능 오디오 칩셋 제조업체인 ESS와 협력을 통해 쿼드 DAC를 탑재해 고해상도 음원 재생을 지원합니다.
거기다 세계적 오디오 브랜드 뱅앤올룹슨 플레이(B&O PLAY)와 협업해 뛰어난 스마트폰 사운드를 제공합니다.
LG전자도 V20에 전문 하이파이 플레이어 못지 않는 사운드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을 많이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 일반 사운드를 이용하다가도 좀 더 풍부한 사운드를 감상하고자 할 때는 Hi-Fi 쿼드 DAC를 활성화 해서 이용할 수 있고, 상세 조절 메뉴를 통해 볼륨을 좀 더 세밀하게 컨트롤 하고, 좌/우 스테레오 사운드까지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느낌으로 음악을 듣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이퀼라이저도 제공하는데요. 이퀼라이저는 퓨어 서라운드, 쿼드비트, 저음강화 등은 물론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도록 기능을 제공합니다. 좀 더 풍부하고, 느낌있는 음악을 듣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이퀼라이저를 통해 기존 음악과 색다른 느낌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습니다.
듣는 것 뿐만 아니라 내가 말하는 것, 내가 부르는 노래 등도 고음질로 녹음을 할 수 있는데요.
LG V20은 24bit/192kHz FLAC의 스튜디오급 사운드로 녹음을 제공해 회의 중 내용이나 중요한 대화 등 소리를 생생하게 현장감있게 담아 낼 수 있습니다.
진보된 카메라 기술과 고유의 오디오 기술을 갖고 있는 소니 또한 오디오와 카메라에 특화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XZ를 선보였습니다.
세계 1위 이미지 센서 제조기업, 영상/음향 장비 전문기업 답게 독보적인 기술을 소니 엑스페리아 XZ에 모두 반영했는데요. 엑스페리아 XZ는 퀄컴 스냅드래곤 820 프로세서가 탑재돼 있으며, 3GB 램과 32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하고 있으며 최대 256GB까지 외장메모리를 확장할 수 있습니다.
또한 IP65·68 등급의 방진·방수 기능을 지원할 뿐아니라 다운로드 속도가 최대 450Mbps에 달하는 LTE Cat.9을 지원해 더욱 빠른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엑스페리아 XZ의 특징입니다.
엑스페리아 XZ의 카메라는 소니 카메라 브랜드인 알파 기술자들을 비롯해 디지털 이미징 분야 전문가들이 협업해 독보적인 성능을 자랑하는데요. 23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는 스마트폰을 꺼내 카메라를 구동시키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약 0.6초. 빠르게 지나가는 순간도 놓치지 않고 포착할 수 있습니다. 반면 전면카메라는 1300만 화소로 F2.0 22mm의 밝은 광각 렌즈가 탑재돼 넓은 화각의 탁월한 고감도 성능으로 저조도 환경 혹은 그룹 셀피 촬영에서도 뛰어난 화질과 성능을 자랑합니다.
오디오 기능도 돋보입니다.
엑스페리아 XZ는 192kHz/24bit의 고해상도 오디오(HRA, High-Resolution Audio)를 지원하는데요. 기존 CD나 손실압축 음원(MP3) 이상의 사운드를 구현합니다. 또 기존 블루투스 코덱 대비 최대 3배의 전송폭을 지원하는 LDAC 코덱을 탑재해 LDAC을 지원하는 무선 헤드폰, 무선 스피커를 연도해서 사용할 경우 무선 환경에서도 HRA급의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중저가 스마트폰 루나S도 특화된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먼저 스펙을 살펴보면 5.7인치 QHD 해상도, 퀄컴 스냅드래곤 652 1.8GHz 옥타코어 AP와 4GB 램, 32GB 기본 내장메모리에 구성품으로 제공되는 32GB 외장메모리까지 총 64GB의 용량을 제공하며 별도의 마이크로 SD 메모리를 이용하면 최대 2TB까지 용량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기능은 카메라입니다.
후면에는 1600만 화소의 카메라가 적용되어 있는데요. 루나S는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에서 경험할 수 있는 카툭튀를 찾아 볼 수 없다는 것은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16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는 OIS와 PDAF를 지원해 흔들림 없이 정확한 초점으로 멋진 사진을 담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으며, 2배 밝은 듀얼 플래시를 지원해 야간에도 더욱 밝은 촬영이 가능합니다.
전면 카메라는 1300만 화소로 플래그십 스마트폰 수준의 높은 화소를 자랑하는데요. 거기다 국내 최초 전면 카메라 오토 포커스(PDAF)를 적용해 어떤 상황에서도 빠르게 얼굴을 인식하고 보다 멋진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오디오 성능도 훌륭합니다. 퀄컴의 블루투스 apt-X HD 코덱을 지원해 24비트 오디오를 손실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 또한 50만원대 프리미엄 폰으로 출시된 루나S의 특화 기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스펙 뿐만 아니라 기능도 특화된 기능이 제공됩니다. 특히 5회 연속 잠금패스워드를 실패할 경우 전면 사진을 촬영해 연동되어 있는 이메일로 전송하는 보안기능은 루나S만의 특화 기능입니다.
삼성전자의 대표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이라고 하면 갤럭시 A 시리즈를 빼놓을 수 없죠. 갤럭시A 시리즈 중 A3와 A5, A7 등이 2016년 모델로 국내와 글로벌 출시되어 큰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데요.
갤럭시A 시리즈의 특징이라면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같은 프리미엄 디자인에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면서 준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찾는 분들이 많이 선택하고 있는 라인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2016년형 갤럭시 A 시리즈에 5.7인치 대화면이 적용된 갤럭시 A8을 추가하며 국내에 출시되었습니다.
주요스펙을 소개드리자면 삼성전자 엑시노스 7420, 3300mAh 일체형 내장 배터리, 후면 1600만, 전면 800만 화소 카메라, 3GB 램, 32GB 내장 메모리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갤럭시 A8의 스펙만 보면 별다른 특화 기능이 없어보입니다. 하지만 갤럭시 A8에는 통신사의 단독기능을 탑재해 차별화를 두고 있습니다.
단독 탑재된 기능은 고객들이 더욱 안심하고 편리한 스마트폰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T맵 대중교통 안심귀가 서비스입니다. 갤럭시A8 고객이 출발지에서 T맵 대중교통 안심귀가 서비스를 이용해 목적지 하차 알림과 안심귀가를 함께 실행하면 지정한 상대방에게 안심귀가 실행 URL 링크를 SMS로 보낼 수 있습니다.
위치 알림을 받은 상대방은 갤럭시A8 사용 고객이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귀가 경로와 현재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한데요. 갤럭시 A8은 SK텔레콤 단독 모델로 출시되는 만큼 SK텔레콤의 기능을 단독 제공해 특화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스펙과 기능으로 특화된 스마트폰을 소개드렸습니다.
특화폰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좀 더 강력하고 개성있는 특화 기능을 탑재하고 출시되는 스마트폰들은 매력적으로 다가오는데요.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이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 어떤 스마트폰이 소비자가 원하는 특화기능으로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되고, 경쟁에서 어떤 스마트폰이 살아 남을지 눈여겨 볼 만 할 것 같습니다.